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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라이프/Step2.2 : 졸업논문작성기

졸업논문작성기#7 어느덧 첫 지도 전날 밤

by 더함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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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님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지난 번 비공식 미팅시간에 정해진 내 논문에 대한 지도는 대략 2주 텀을 두고 진행될 예정.

2주 만에 얼마나 유의미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자주 지도를 해주신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끼는 정도였는데, 막상 첫 지도까지 한 달이 훌쩍 지나고 보니 2주마다 한 번씩 봐주신다는게 정말 천만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있다.

 

 한 달전 교수님 방을 나오고 가볍게 동기들과 술 한 잔 하며 한 달간 논문도 많이 읽고, 주제도 정하고, 기초 공부도 좀 더 하고 어쩌고 저쩌고 온갖 말도 안되는 계획들을 끝도 없이 세웠는데, 막상 어느 덧 한 달이 지났고, 가끔 주말에 논문 좀 찾아 보는 척, 주제도 대충 정해보는 척, 기초 공부도 하는 척.. 온갖 척만 가득 채운 것 같다. 온갖 척을 다해서 척척석사라는 말이 유행인 건 아닐까란 쓸데 없는 생각도 드는 밤..

 

 아무 것도 안했어도 피하지 말고 2주마다 꼬박 꼬박 와서 혼나고 돌아가라던 교수님 말씀이 문득 방금 떠올랐다.

 하긴 얼마나 많은 졸업생들이 비슷한 이런 삽질을 하며 논문을 썼을까를 생각해보면 500% 교수님 말씀대로 따라가는게 최단 거리로 논문을 무사히 쓰고 졸업할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

 

 내일은 주총과 더불어 이사회가 있는 날이라 생전 입지 않던 정장.. (물론 캐주얼 정장이지만..) 을 입고 갈 예정인데, 반반차라도 쓰고 나와서 카페에서 여유롭게 논문이라도 좀 더 찾아보며 첫 지도 이전의 긴장감을 좀 즐겨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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