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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라이프/Step2.2 : 졸업논문작성기

졸업논문작성기#4 교수님 제 지도교수가 되어주실래요? (feat. 이메일 작성법)

by 더함 2022.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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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끼면서 혼자 생각할 시간이 굉장히 많았다. 사실 생각할 시간이야 항상 많다. 생각을 하지 않을 뿐.

 

각설하고, 논문에 꽂혀서 이런저런 글들을 뒤적이다보니 어차피 모든 교수님들 성향을 내가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관심 있는 분야를 전공하시는 교수님께 지도교수 요청 메일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선배님들의 조언을 들어보면 교수님들마다 성향이 다르셔서 어떤 교수님은 매번 논문을 꼼꼼히 검토해주시며 매주 논문을 디벨롭시킬 수 있는 과제를 내주시는 반면, 어떤 교수님은 지도받는 학기 내내 만나뵙기조차 힘든 교수님도 계시다고 하는데 정답은 없는 것 같다. 단순히 생각해보면 당연히 전자에 해당하는 교수님이 좋아보이지만 현실적인 측면에서는 직장과 병행하는 특수대학원 학생의 입장에서 수업 이틀 나가는 것도 빠듯한 판에 매주 논문을 위해 학교를 가야한다면 이 또한 부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나뵙기 힘든 교수님이라 하더라도 본인의 성함이 논문에 지도교수로 들어가는만큼 최소한의 이메일을 통한 방향성 및 조언 등은 해주실 수 밖에 없다. 결국 어떤 특성의 교수님이라도 장단점이 뚜렷하다는 면에서 낙동강 오리알이 되기 전에 빨리 교수님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나 혼자 선점이라고 생각했을 뿐 선점하기에 너무 늦었을지도...)

 

막상 메일을 보내려고 보니 뭐 내가 이런 메일을 보내봤어야 알지 대체 어떻게 메일을 보내야 할지 감이 오질 않는다. 이거 뭐 논문 작성하는 것만해도 머리가 아픈데 이렇게 시작부터 막힐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이래저래 교수님께 이메일 보내는 법을 검색해보며 최종안을 작성할 수 있었다. 작성 시에 고려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하지만 이제 막 보냈을 뿐 컨펌되지 않았으므로 거절당한다면 여기에 내용을 추가해야겠지...ㅠ)

 

#1 이메일 제목에 용건을 명확히 해라

 

교수님들은 매우 바쁘셔서 시간이 없다고 한다.

메일 제목에 용건을 명확히 하라는 조언이 있어서 제목에 [지도교수 요청 관련 메일]이라고 작성하고 시작했다.

 

#2 메일은 짧게 써라

 

교수님들은 매우 바쁘셔서 시간이 없다고 한다.

주절주절 쓰지말고 필요한 내용만 작성하라는 조언이 있어서 가능한 짧게 작성했다.

 

'인사 + 이러저러해서 교수님을 알게 되어 지도 교수 요청 드리게 되었다 + 자소서와 계획서 첨부했다 + 인사'

 

네이버 글자수 세기를 사용해보니 공백을 제외하고 285byte 나왔다.

 

#3 자기소개서와 연구계획서를 첨부해라

 

딱히 뭘 작성해야 할 지 몰라서 내 나름대로 양식을 만들어서 작성하고 PDF로 만들어서 메일에 첨부했다.

특별한 점이 전혀 없지만 이마저도 귀찮을 누군가를 위해 아래에 첨부한다.

 

공식적인 지도교수 신청 기간이 되면 작성하는 서류가 따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어차피 사전 컨펌을 받기 위한 단계이므로 양식은 만들기 나름일 것 같다. 그러므로 결국 양식이 없이 메일만 보내도 크게 상관이 없을 수 있겠고, 어떤 교수님은 메일 하나 받고도 컨펌해주실 수 있겠지만, 사전 정보가 없는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성의라고 생각하여 작성했다.

 

연구계획및자기소개서_양식.docx
0.02MB

 

여러 명의 교수님들에게 지도교수 요청 메일을 뿌리고 시작하라는 조언도 있었지만, 우선은 내 나름대로 열심히 작성했으므로 패기있게 교수님 한 분께만 메일을 드렸다..! 하지만 거절하신다면 이제 늦기 전에 여기저기 찔러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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