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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라이프/Step2.2 : 졸업논문작성기

졸업논문작성기#1 교과졸업이냐, 논문졸업이냐.

by 더함 2022.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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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논문작성없이 졸업하는 MBA와 달리 여타 특수 대학원들은 여러 옵션들이 존재한다.

고려대학교 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의 경우는 교과졸업과 논문졸업의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졸업 시험도 통과해야 한다.. 갈 길이 멀구만)

 

카더라 소문을 바탕으로 들어보면 절반 '이상'은 교과 졸업을 선택한다고 한다.

처음부터 논문은 엄두도 내지 않고 바로 교과 졸업을 선택하기도 하고, 논문 졸업을 목표로 했으나 진행이 어려워지는 경우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 같다.

 

내 경우는 가뜩이나 비전공자인데 논문조차 쓰지 않으면 학교 졸업의 의미가 전혀 없을 것 같았다. 사실 수업만 듣고 끝내버리면 시험 공부할 때 반짝 지식 습득한 후에 빛의 속도로 잊어버린다는걸 알고 있기 때문에 논문을 작성하면서 배운 지식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교수님 지도하에 논문을 쓰는 것 자체가 사실 굉장히 비싼 '기회'인데 이걸 써먹지 않으면 안그래도 비싼 등록금의 가성비가 더욱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논문졸업을 하려고 처음부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첫 학기에 결산 일정으로 인해 기말고사일에 시험을 보러 가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면서 한 과목이 F가 나와버렸다... 사실 중간고사도 내 인생 최악의 점수였던 과목인지라 딱히 읍소의 메일도 보내고 싶지 않아 쿨한 척하며 패스했는데, 그 덕(?)에 이제 가뜩이나 5학기를 다녀야 하는 일정에서 졸업을 하려면 6학기를 다녀야만 교과 졸업이 되는 배수의 진이 알아서 펼쳐진 덕에 논문졸업밖에 할 수 없는 몸이 되었다!

 

그래서 논문이란게 도대체 뭘 해야 하는지 모를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논문 작성에 대한 기록을 남겨보기로 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포기한다는 건 그만큼 힘들다는 소리고, 나이를 먹다보니 남들은 못했지만 나만을 할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남들이 못했으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씩 생기다보니 언젠가 '그냥 한 학기 등록금을 더 내고 졸업하기로 결정했다'는 글로 논문작성기를 마무리할 지도 모르지만(ㅠㅠ) 그건 그거대로 이렇게 논문 졸업이 호락호락하지 않으니 좀 더 심사숙고하도록 만드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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