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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라이프/Step2.2 : 졸업논문작성기

졸업논문작성기#3 과거 논문 DB 탐색전 (Feat. 학술논문 vs 학위논문)

by 더함 202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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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과 관련된 책을 사서 비교적 앞단원에 위치한 '주제' 선정과 관련된 부분들만 발췌해서 먼저 읽어봤다.

딱 두 권 사서 읽었을 뿐인데 겹치는 내용도 있고 의견이 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 혼란스럽지만 최대한 합쳐서 정리를 해보면 결국 '관련 학과에서 작성했던 이전 논문들의 주제들을 참조하여 주제를 잡을 때 사용하되, 너무 다른 사람들의 논문 주제에만 매몰되지 말고 본인이 처음 학교에 입학할 때 관심있던 주제 혹은 일상을 한 번 다시 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처음엔 DBpia가 유명하다고 하여 이용해보려고 들어갔는데, 우선 학교 인증이 필요하기도 하고 로그인을 90일마다 연장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으며 이런 폐쇄성 때문인지 브라우저 한 번 껐다 키면 로그인을 다시 해야되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학교 도서관 사이트를 통해 90일 인증은 받아두었지만 그냥 생각날 때 켜서 찾아보기에는 RISS가 로그인도 필요없고 좀 더 편한 느낌이 있어서 우선은 RISS를 사용 중이다.

 

RISS 화면은 우선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검색이 가능하다.

교수님들의 논문을 찾아보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검색이 잘 안되서 (영어로 쓰셨을지도?) 그냥 우선은 학교 선배들이 어떤 주제로 논문을 작성했을 지 찾아보며 감을 좀 잡아보기로 했다. 아래와 같이 학교와 과명을 입력하면 조회가 가능하고, 추가로 좌측에 표시된 것처럼 여러 옵션들을 세팅하여 원하는 필터링을 적용하여 찾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아래는 '고려대학교 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을 검색한 후에 발행연도를 최근 3개년 (2022/2021/2020)으로 한정하고, 영어로 읽을 시간은 없으므로 한국어로 작성된 논문만 검색한 결과물이다. 한 기수에 모든 과를 다 합치면 대략 50명정도는 되었던 것 같은데 왜 논문이 197개 밖에 검색이 안되는건지는 좀 더 알아봐야 겠지만 우선은 이 결과물들로 대략적인 감을 잡아보는 중이다.

 

컴퓨터공학쪽이라 그런가 논문 책에서 봤던 주제들과는 뭔가 양식 자체가 조금 다른 느낌이 든다. 논문 책의 예시들은 대부분 'A가 B에 미치는 영향'과 같이 독립변인과 종속변인으로 구분이 되는 양식의 주제들이 많았는데, 이 쪽 논문들은 대부분 분 'A에 대한 연구'와 같은 방식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설문조사와 통계보다는 작성한 코드를 통해 검증했을 때 얼마나 원하는 결과물을 잘 뽑아냈는지에 대한 결과보고에 대한 내용들이 많았다. 일단은 문/이과의 특성에 따른 차이가 아닐까라고 생각해보며 넘어가는 것으로.

 

 

그렇게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던 중에 문득 OT때 스쳐 들었던 '논문을 2편 써야 된다'는 말이 생각났다.

생각난김에 부랴부랴 학교 홈페이지의 논문 관련 페이지에 접속하니 아래와 같이 '외부학회논문게재'라는 란이 보인다.

 

'학위청구논문심사신청을 하려면 외부학회에 1편의 논문게재 실적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외부학회에 낼 논문 1편과 학위청구논문 1편까지 총 2편의 논문을 작성해야 졸업이 가능한 것.

 

 

갑자기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라 '외부학회', '외부학회논문' 등으로 열심히 검색해봤지만 나오는 결과물이 전혀 없다.

'이거 뭐 고대에만 있는 특별한 제도인가?'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잠시 해봤지만 당연히 그럴리 없고 네이버와 유튜브를 열심히 뒤져보다보니 '학술논문'이라고 검색하면 결과물이 끝도 없이 나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역시 무식하면 몸이 고생하는구나..

 

학술논문과 학위논문의 차이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글들이 많은데, 심플하게 나무위키를 참조해보면 아래와 같다.

 

[학위논문]

학위를 받기 위한 논문, 즉 졸업을 위해 학교에 제출하는 논문을 말한다. 그래서 졸업 논문이라고도 한다. 학위 과정에 따라 학사 학위 논문, 석사 학위 논문, 박사 학위 논문으로 구분된다. 석사 학위 논문과 박사 학위 논문은 학술 정보로서 인정된다. 특히 박사 학위 논문은 해당 학위를 받은 사람이 자기만의 영역을 갖춘 '학자'가 되었음을 알려주는 보증서로서의 역할을 한다. 때문에 계속 학계에 있을 사람에게는 명함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박사 학위 논문이다. 석사 학위 논문의 경우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정말 눈물이 찔끔 나올 만큼 혹독하게 두들기는(...) 심사를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적당히 때 됐으면 이제 그만 하산하라는 식으로 통과시켜 주는 곳이 있는 등 분위기가 좀 갈린다. 만일 전자의 경험을 했다면 자기 학교 대학원의 연구역량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현대에는 어지간한 일반대학원들은 점점 심사를 빡세게 하는 추세에 있는데, 운영목적이 사회인의 재교육인 야간대학원의 경우엔 꽤 이름있는 대학원이어도 석사 논문 가지고 사람 피말리게 하는 일은 많지 않다. (출처: 나무위키)

 

[학술논문]

각 학술지에 투고하여 학계에 알리는 논문이다. 보통 교수나 대학원생들이 논문을 썼다고 하면 이러한 학술지 논문을 작성했다는 의미이다. 학계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 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으려면 학위 논문 외에 일정 편수 이상의 학술지 논문을 쓸 것을 요구받는다. 과거에는 직접 인쇄소에서 찍어내기만 했으나, 현대에는 온라인 사전 공개가 보편화되어 있으며 아예 온라인에서만 소통되는 저널들도 있다. 그중에서도 흔히 SCI-E (SCI의 경우 2020년도부터 SCI-E로 통합되어서 이 명칭이 사라졌다), SSCI, A&HCI 수준의 학술지에 실린 논문은 그 연구자가 자기 평생 동안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업적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국내 학술지 논문은 RISS나 DBpia 같은 학술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학위 논문과 달리 유료로 제공되는 논문이 많다. 그렇지만 대학생, 대학원생, 교수 등은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도서관 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실질적으로 돈 주고 학술지 논문 읽는 사람은 별로 없는 편. 심지어는 대학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들도 굳이 학술지 논문을 유료로 읽을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학술지 논문들은 그 학술지를 발행하는 학회의 웹사이트에 무료로 공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논문을 검색할 때만 RISS나 DBpia를 이용하고, 다운로드는 학회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요즘은 네이버 전문정보에서도 다운이 된다. (출처: 나무위키)

 

논문에 손도 대보지 않은 입장에서 뭐가 뭔지 감은 안오지만 개인적인 느낌상 학술논문의 경우 뭔가 저명한(?) 학술지에 게재하는 것은 학위논문과 쨉도 되지 않을 만큼 어마어마한 노력과 결과물을 요구하지만 그런 수준의 학술지가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학위논문에 비해 난이도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무위키 외에 타 블로그나 유튜브 중에는 학술논문은 소논문이라고 표현하거나, 학위논문의 경우 학술논문의 몇 배에 달하는 분량으로 작성하게 된다는 소소한 경험담들을 살펴보면 특수대학원에서 요구하는 학술논문이라는 영역은 학위논문 작성 전의 예행 연습정도의 느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게 아니라면 또 말이 안되는게 어려운 걸 먼저 요구하는 게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작성했던 학술논문에서 아쉬웠던 혹은 부족했던 부분을 좀 더 보완해서 졸업논문으로 제출하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은 직접 작성하면서 교수님께 문의하는 등의 절차를 통해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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