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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라이프/Step2.2 : 졸업논문작성기

졸업논문작성기#14 학술논문을 진화시켜라!

by 더함 2024.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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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결산이다 감사다 이사회다 감사위원회다 난리를 치다보니 어느덧 설연휴 마지막날로 순간이동했다.

내 졸업 논문도 어느덧 진도가 순간이동 했으면 좋으련만 이놈만 제자리에..

 

연구할 시간이 넘쳐난다면 모르겠지만 졸업까지 주어진 시간과 병행해야 하는 수많은 회사 일로 인해 일반적으로 학술 논문과 학위 논문을 모두 졸업 요건으로 요구하는 경우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학술 논문을 작성하고, 여기에서부터 다시 내용을 다시 발전시켜서 학위 논문을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팁을 하나 던져보자면 학술 논문 작성 시에 너무 제목을 타이트하게 잡아버리면 여기서 발전시키는 작업이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다. 아무래도 제목 자체가 좁은 영역으로 한정되어 버리면 그 다음 학위 논문에서는 이걸 더욱 깊게 다뤄야 할텐데 학술 논문 발표 후부터 학위 논문 접수까지의 기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학술 논문 발표까지 생각보다 하얗게 불태우며 달려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술 논문 발표와 함께 모든게 끝난 것과 같은 착각을 느끼기 굉장히 쉽다..고 한다고 들었지만 나만은 그렇지 않을줄 알았지만 막상 수개월째 정신 못차리는 중..

 

내 경우 아무튼 내가 일하고 있는 '회계'라는 업무 영역에서 사용하고 있는 분류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주제를 잡았다.

 

먼저 학술 논문에서는 서포트벡터머신과 기본적인 뉴럴넷을 합쳐서 기본적인 앙상블 모델처럼 활용했을 때 단일 모델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높은 분류 성능을 보였다라는 연구 결과를 다뤘고, 작성 중인 학위 논문에서는 서포트벡터머신을 돌린 결과물을 곧장 뉴럴넷으로 돌렸던 모델에서 변경하여 서포트벡터머신을 돌린 결과물에 대해 트랜스포머를 통한 추가적인 이진분류 수행을 통해 결과를 한 번 더 검증하고, 이를 최근 유행하는 랭체인을 통해 LLM을 통해 최종 분류하는 모델로 변경하여 실험하는 과정에 있다 (+ 사람(나)과의 비교)

 

(그전에 통과해야 하는 졸업시험을 두번째 탈락한 관계로 이것 또한 매우 스트레스.................................. 이러다 졸업시험을 통과하지 못해서 석사를 수료하는 사상 첫 사례가 나오는 것은 아닐까.......?? @#!$!$@#@)

 

졸업시험이다 논문이다 막상 마무리를 위해 달리다보니 시간이 너무 부족함을 느낀다.

주변에 휴학하는 동기들도 늘어나면서 나 또한 휴학이라는 새로운 선택지에 대해서도 고민 중에 있다.

물론 그렇다고 내 논문의 퀄리티가 비약적(?)은 커녕 조금이라도 상승할 지는 미지수지만.. 그래도 좀 더 다듬은 상태로 제출하고 싶은 욕심이랄까.

 

개인적으로 논문을 작성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아직 끝내지 못했지만..)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

수업에 들었던 게 이거였구나! 근데 왜 이걸 안챙겼을까.. 부터 시작해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매일은 아니라도 항상 머리 속에 넣어두고 장기로 진행하는 경험을 통해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해볼 기회가 많아지는 것 같다. 참고할만한 논문이나 자료들을 찾는 과정에서 새로 유행하는 이론이나 프레임워크 등을 접하면서 내 연구에 접목해보기도 하고 이래저래 다시 없을(다시 없어야 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입학 전에 글들을 읽어보며 특대를 졸업해도 박사를 할 수 있냐는 글들을 보며 잠시나마 흥미를 느꼈던 과거의 나를 호되게 혼내본다. 이런 허접한 졸업 논문 하나도 빌빌 대는 판에 수준 급 이상의 논문을 3개를 작성한다는 건... 음...

진짜 세상의 모든 박사님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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