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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라이프/Step2.2 : 졸업논문작성기

졸업논문작성기#11 'CONRIBUTION'이라는 압박

by 더함 2023.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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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ibution : 기여

 

오늘도 역시나 빈번히 터지는 에러 덕에 10분짜리 코드를 다시 돌리면서 블로그질 중..

 

잠시 잠깐 AICPA 할 때나 들어봤지 평소에 잘 들어보지도 못했던 영단어 contribution.

(문득 AICPA라는 단어도 나중엔 회계쪽으로 고도로 Pre-trained된 인공지능 회계사라는 단어가 더 유행하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이..)

 

최근에 수업 시간에 논문 리서치 발표들을 들으며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문득 맴돈다.

 

'이 논문은 이론을 개발한 것도 아니고,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돌린 건데 어디에 contribution한건지 생각해봐라'

 

이건 뭐 수업을 듣다보면 신기하게 논문의 세계는 거의 힙합씬 그 자체다.

논문의 시작은 항상 누군가를 디스하면서 시작하고, 걔보다 나는 이런 점이 더 낫다며 본인을 과시한다.

심지어 씬이라는 단어도 똑같다. 이 씬에 기여한게 뭐냐?란 말을 꽤나 많이 사용한다.

쇼미에 여러 랩퍼들이 나와서 본인이 힙합씬에 기여한게 블라블라 하는 것과 별반 다를게 없다.

 

힙합씬이 흑인들의 문화라면 논문씬이 백인들의 문화였을까..라는 말같지 않은 생각을 해보며,

여하튼 논문에 대한 코드를 열심히 짜다보면 이런 고민이 많이 든다.

 

졸업해야 하니까, 석사라면 졸업장에 논문명 하나 쯤은 박아줘야 의미가 있다며, 작성하기 시작한 논문은

빅데이터, 인공지능이라는 핫한 이 씬에 무슨 기여를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업무와 비교해서 내가 회계 전표를 승인하고, 위에 올릴 보고서를 작성하고 설명할 자료를 작성하면서 회계라는 분야 자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절대 NEVER..

 

이런 고민을 해볼 수 있다는게 어쩌면 논문의 매력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래는 이런 고민에 대한 ChatGPT님의 현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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