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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라이프/Step2.2 : 졸업논문작성기

졸업논문작성기#13 학회 학술 논문 발표 완료 (2)

by 더함 202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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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에 논문을 1차 제출하고나면 대략 1~2주쯤 후에 피드백이 온다.

 

일정 급 이상의 논문지가 아니라면 현실적으로 게재가 거절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내 경우 피드백 사항을 반영하여 수정본을 제출하면 최종 게재가 확정되었다.

 

이 시점에 제목을 제외하고 나머지 내용들도 수정이 가능하므로 시간이 촉박해서 못낼 상황이라면 일단 1차 제출 후에 피드백이 오기 전까지 내용을 첨삭하여 최종본을 피드백 사항 반영하면서 제출해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기한(?) 점은 신청 시에 구두발표와 포스터 중 선택하게 되는데, 본인이 선택한 것이 100%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구두발표로 신청했더라도 시간 문제 등으로 인해 포스터로 변경되는 경우가 꽤 있었다. 아마도 신청 시점과 최종 비용 결제 시점 등으로 갈리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내부적인 내용이므로 알 수는 없었다.

 

내 경우는 구두발표로 진행했고, 그대로 픽스되어 아래와 같이 구두발표를 진행했다.

발표 분위기라던가 대략적인 느낌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학술대회 장소의 여러 곳에서 동시에 세션이 진행되며, 본인 세션에 참석하여 정해진 순서에 발표를 진행한다.

 

세션 내 발표자는 약 10명 근처였던 것 같고, 발표없이 참관하는 학생들도 꽤 있었다. 세션장마다 담당하시는 교수님이 계시는데, 발표 후에 1~2개정도의 질문 혹은 조언 등을 해주시는데.. 내 세션에 평소에 유튜브를 구독하며 강의를 듣던 교수님께서 참석하셔서 뭔가 연예인을 만난듯한 그런 느낌..

 

사실 전년 학술논문집을 봤을 때는 뭐 온갖 주제들이 다있네.. 하며 크게 의미 없이 넘어갔는데,

실제로 세션장에 들어가서 발표를 진행하고, 다른 발표자들의 주제들을 들어보니 좀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일단 이번 학술논문집은 전반적으로 흥미가는 것부터 차근차근 읽어볼 계획이다.

 

[ACK2023 추계학술대회]

 

생각해보면 짧은 4페이지의 논문이지만, 내 경우만 해도 결과물을 떠나서 관련 주제 서칭이나 주제 잡기까지의 과정.. 작성하며 뜯어고친다고 보낸 시간이 나름 천문학적(?!)으로 들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특정 학술논문집을 하나 둘만 참고하더라도 그 시점에 유행하는 핫한 각종 기법들 혹은 주제들은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참고로 포스터의 경우는 본인의 연구를 대략 전지 사이즈의 출력물로 인쇄하고, 해당 인쇄물을 지정된 공간에 지정된 시간동안(대략 1시간) 붙여놓게 된다. 별도의 발표가 있지는 않지만, 시간 내에 참석자들이 돌아다니며 읽어보다가 궁금한 점을 물어보거나 내용 자체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고 이에 대한 대응을 하는 것을 메인으로 보면 된다.

 

A4용지 여러장을 뽑아서 붙이는 경우도 있고, 전지에 뽑는 경우 혹은 천재질에 인쇄하는 경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체가 가능해서 어느 정도 취향이 반영되는 부분이 있다.

 

여하튼 이렇게 학술논문이라는 원래는 작은 언덕 수준으로 생각했던 큰 산을 넘고 나니 뜬금 없는 성취감과 함께 막상 더 큰 산인 학위 논문을 쓸 기력을 잃어버린 관계로 3주째 아무 것도 안하고 탱자탱자 놀고 있지만... 또 당장 2월까지 40장에 달하는 학위 논문을 작성하고 교수님들께 발표를 해야 하는 와중에 이제는 정말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졸업 시험까지 준비해야 하는 일정이므로 할 일이 태산같이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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