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학원 라이프/Step2.2 : 졸업논문작성기

졸업논문작성기#10 논문 주제의 재발견 (feat. 자연어 처리)

by 더함 2023. 5. 21.
반응형

단언컨대, 지금까지의 교수님을 뵙는 2주간의 텀 중에 가장 뭔가를 준비하는데 시간을 많이 쏟았던 2주를 보냈다.

 

사실 이것도 부족하지만 점차 마감 기한에 쫓기게 될 예정이므로 강제로라도 쏟게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다시금 졸업시험에 대한 불안감이 스물스물 기어올라온다.. 논문은 논문대로 암울하고 또 졸시도 통과못하면 졸업을 못하는데 정말 학사는 들어가면 자동 졸업 확정이었던 것에 비하면 험난한 길이다 정말..

 

나름 시간 투자가 많았고, 기존과 다르게 아무튼 말로만 교수님께 썰을 풀던 내용들을 직접 구현하려다보니 여러 모로 느낀 점들이 많았는데.. 우선 파이썬의 문제. 이건 문제가 되는 부분과 그게 문제가 아닌 것 같기도 한 부분으로 나눠진다.

 

우선 문제가 되는 부분은 나름대로 강의도 여기저기 듣고 했지만 그럼에도 파이썬 실력이 굉장히 부족하다는 것.

머릿속에선 음 이거 이렇게 돌려서 뚝딱뚝딱 완료! 이런 느낌이었는데, 뭐 막상 당장 엑셀을 불러오는 것부터 버벅이는 중.

아 이거 수업시간에 봤는데, 어디서 들었었는데.. 하면서 구글링을 열심히 하면서 붙여넣고 있다.

 

근데 또 이게 문제인가 싶은 부분은 아래와 같이 커다란 로드맵을 그려주는 역할부터 디테일한 코드 하나하나까지 과외선생님마냥 ChatGPT가 해결해줄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만들어주는 코드는 한 70~80%는 뭔가의 세팅 오류 혹은 뭔가를 빼먹어서 오류가 나는 일이 다반사지만 그래도 방향성을 알려준다는 점에서는 완벽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정말 프로그래밍을 위해 파이썬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실행하기 위한 도구로써의 파이썬이 필요한 것이라면 이게 뭘 하는건지 대략적인 문법 정도만 배운 후에 ChatGPT를 활용해서 얼마든지 피드백을 거쳐 원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동시에 그렇다면 결국 인공지능과 관련한 전문성이란 것은 단순 프로그래밍 코드를 짜는 것이 당연히 아니며, 요즘 대학원에서 듣고 있는 무지막지한 이론 수업들이 쌓여 결국 전문성이란 것을 만들어내는 것 같다.

 

아무튼 돌아가서, 위에 ChatGPT에게도 문의해놨지만 참조할만한 논문을 찾아보겠다며 '회계' 'accounting' '계정분류' 등과 같은 주제어들을 가지고 참조 논문을 찾았던 접근은 완전히 잘못됐다는 점을 깨달았는데, 단지 논문에서 다루는 모델의 데이터가 회계를 주제로 하고 있을 뿐, 결국 본질은 '자연어 처리를 통한 다중 클래스 분류'였던 것이다.

 

웃긴건 분명히 자연어 처리라는걸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논문을 찾을 때는 열심히 삽질을 하고 있었다는 점..ㅠㅠ

결국 멍청해서 일을 두번 하게 생겼지만, 아무튼 간에 이제라도 참조할 논문들을 대거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

 

이번 주에는 교수님실에 자신있게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코랩 결과물들을 쭉 보니,

뭐 사실 오류가 실컷 떠있는 코드들을 제외하면 이걸 2주동안 했냐고 물어보실게 확실해서 결국 내일 저녁도 반납하고 뭐라도 결과물을 좀 더 만들어내야 할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