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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지원 라이프/Step2 : 재무회계

[재무회계] '23년 02월 일지 (feat. 시스템 살짝 개선)

by 더함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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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어느덧..은 아니고 드디어 조금씩 마무리같은 느낌의 단어들이 들리기 시작했다.

(물론 그런 단어와는 별개로 이런저런 증빙 등에 대한 요청은 끊이지 않아 여전히 야근에 허덕이는 중이긴 하지만..)

 

해야 하는 업무 중 굉장히 낯선 업무가 하나 들어왔는데, 바로 신문사에 재무제표 공고를 내야 한다는 것.

뭐 우리 회사만 하는 것도 아니겠고, 이제 와서는 dart에 전자공시로 주석까지 자세하게 공시하는 판에 종이 신문에 굳이 돈내가며 공고를 해야 하는 이유를 1도 모르겠지만, 정관이 그러하니 하라는 대로 할 수 밖에..

 

그 외에는 하던 업무들을 그대로 하고 있는데, 이번 달 들어 변화라면 업무가 바뀌고 처음으로 조금이나마 익숙해진 느낌이 들었다. 역시 모든 건 시간이 약인가보다. 이정도 느낌이 들 때까지 6개월이 걸린 셈인데, 당장은 아니라도 경력직으로 어딘가 이직을 하면 익숙해질 때까지 6개월은 기다려주려나 싶은 막연한 두려움도 든다.

 

약간의 여유를 되찾으면서 신기하게도 스트레스성으로 빠졌던 살이 다시 쪘고 (ㅅㅂ) 그간 손도 못댔던 시스템 관련 개선을 조금씩이나마 건드려보기 시작했다. 내가 객관적으로 날 생각해봤을 때, 어떤 작업을 빠르고 정확하게 하기보다 그 작업을 잘 몰라도 누구나 동일한 값을 얻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보완해나가는 작업을 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 달에는 수 년간 각 부문 담당자들이 직접 체크하던 몇몇 조건들은 조합으로 묶어서 아예 입력할 수 없도록 제약 조건을 걸도록 세팅을 마쳤는데, 뿌듯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내 다음 담당자들은 이걸 체크 안했다고 혼날 일이 없을 것이란 부분이 왠지 속이 쓰린 것 같기도..ㅋㅋ

 

내가 과연 직무 변경에 성공해서 원하는 타이밍에 나갈 수 있을지 확신은 없지만 그게 언제가 됐건 내가 받은 업무가 100이라면 내 후임으로 내 직무를 하는 사람에겐 90이든 80이든, 어떤 면에건 조금이나마 부담을 줄여서 나보다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업무를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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