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영지원 라이프/Step2 : 재무회계

[재무회계] '23년 01월 일지 (feat. 보고서 쿼리 변경)

by 더함 2023. 2. 17.
반응형

벌써 2월 중순을 넘어 3월로 한걸음 더 나간 2월, 여전히 한창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감사의 한복판에 있다.

설 직전에 고장난 내 외장하드는 결국 수리불가 판정을 받고 덩그러니 책상위에 놓여진 상태.. (RIP..)

그 덕에 근 10년간 쌓아뒀던 업무 메일의 꽤나 많은 부분이 함께 날아가버린 관계로 IT팀에 복구요청을 해볼 계획이다.

 

그나마 감사위원회와 이사회가 별탈없이 마무리되며 매일같이 자료 업데이트하고 인쇄하고 추가적인 설명을 만들고 뛰어다니며 난리법석을 치던 상황은 어느 정도 일단락이 되었으며, 그와 동시에 그간 우선순위에 밀려 진행되지 못하던 기타 감사 관련 백업과 더불어 보고서 작업 등을 시작했다. 어찌 이렇게 일이란게 끝이 없을까.

 

참 신기한게 이번달에 처음으로 변경된 직무에 요만~큼 익숙해졌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그간 팀원들이 사용해오던 보고서 작성 파일의 근간을 흔드는 변경이 이뤄지면서 모두가 난리를 쳐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솔직히 나도 변경사항을 a to z로 100% 인식하지 못한 상황인데다가, 각자 해당 파일을 새롭게 만들기 위한 배경지식과 능력치에 차이가 많았기 때문에 여러 잡음이 꽤나 많았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이정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 완료된 후에 이렇게 됐다라고 공지해주는 것보다 변화가 예고된 시점에서 이 때부터 이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니 이런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둬라는 수준의 노티가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혹은, 어쩌면 흘러가듯 지나간 노티를 내가 놓쳤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언제든 팀에 끼칠 영향도를 고려할 수 있는 감각을 키워야하겠다.)

 

생각해보면 지난 약 4개월의 어리버리했던 기간은 내가 경험해봤던 업무들에서 발생해서 내가 충분히 케어할 수 있는 수준의 문제들이었던 것 같고, 이번에 발생한 문제는 그야말로 나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지만 아무튼 내가 지휘해서 헤쳐나가야 하는 성격의 업무가 아니었을까 싶다. 어찌어찌 마무리되어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결국 내가 이 자리에 남아있을 남은 1년~ 1년 반이 시간동안 중점적으로 키워야 하는 능력은 1. 스케줄링 2. 인력 관리 3. 나도 모르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인력을 케어하여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4. 개인 업무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결국 개인 업무란 건 그냥 기본이다. 팀장도 아닌 일개 총괄 직무일 뿐임에도 이제 업무는 '당연히' 잘해야 되는 부분이고 이를 바탕으로 일종의 관리자로써의 역할을 수행하는 포션이 점점 중요해질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사실 직무를 옮기게 된다면 다시 관리자보다는 실무의 포션이 큰 담당자가 될 것이지만 이런 마음가짐을 가진 채로 다시 실무를 수행하는 입장이 된다면 좀 더 빠르게 새로운 업무에 익숙해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