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영지원 라이프/Step2 : 재무회계

[재무회계] '22년 12월 일지 (feat. 외장하드 오류)

by 더함 2023. 1. 24.
반응형

11월 내용은 작성해놓고 왜인지 임시저장 되있던걸 그냥 올렸을 뿐이고 지금은 12월 결산을 마무리하는 중이다.

우선 개인적으로 12월 결산은 생각과 달리 평달에 비해 작업 시간 자체가 길게 주어진다는 점에서 오히려 무난했다.

(물론 연 손익을 CEO에게 보고해야 하는 CFO의 입장과는 전혀 관련이 없겠지만...)

 

하지만 어림없다는 듯 여기 또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우선 보고해야 하는 당일 아침에 아예 보고서의 베이스가 되는 숫자 자체가 바꼈다.

초안이 A이고 결과물이 B라면 보고서는 B로 세팅되있고 어떻게 A에서 B로 오게되었는지에 대한 보고서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위에서는 보고서를 A로 들고가고 B로 가기 위해 이렇게 했다라는 양식을 원했던 것.

 

덕분에 아직 미숙한 내 입장에선 기껏 야근하며 준비 다 마쳐놨더니 다 갈아엎어지면서 또 난리를 한바탕 쳐야했다.

다만, 짜증나는 상황과는 별개로 결국 보고는 위에서 하는 것이므로 책임자의 논리에 맞춰 준비해야 하는게 맞을 것 같다.

 

그리고 설 전에 오피셜한 보고서 양식을 모두 마무리하고 이제 설 후에 제출만 하면 되는 상황에 여유롭게 설에 검토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자료를 열었는데 갑자기 외장하드가 맛이 가버렸다. 이전에도 동일한 증상이 한 번 발생하여 복구비로 30~4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출하였는데 아무래도 동일 증상인 것 같다. 복구가 되더라도 보통 3~4일의 기간이 소요되므로 보고서를 그 때까지 기다려줄리가 만무하여 결국 설에 재작업을 했다..

 

온갖 종류의 사고가 번갈아 발생하고 와중에 어느덧 별도총괄로 바뀐지도 4개월차.

모든 일이 착착 진행됐을 때의 부서이동 혹은 이직 시점까지도 1년 8개월정도가 남아있는 상황인데, 문득 연결회계 이야기만 나오면 까막눈이 되는 상황이 점점 마음에 안들어서 고급회계 강의를 교양 삼아 들어볼까 계획 중이다.

(다만 벌려놓은 일이 너무 많아서 수습이 안될까 그게 걱정..)

 

최근 마음가짐이 변화라면 물론 최선을 다하겠지만 데이터 분야가 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메인은 될 수 없으리란 생각이 들었다는 점이다. 내 커리어를 싹 갈아엎기에 현실적으로 늦은 나이기도 하거니와, 데이터 분야도 이미 너무 포화 상태기도 하고, 객관적으로 살펴봤을 때 우리 회사의 문제 있는 수준의 업무 쏠림 현상을 뺀다면 나에게 회계라는 영역이 그리 재미 없는 분야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아마 지엽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총괄 업무로 변경되면서 느낌이 달라진 부분도 있을 것 같지만..

 

그래서 결국 '저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인데 세무도 해봤고 회계도 해봤어요'의 느낌을 원했으나,

'저는 세무도 경험해 본 회계인데, 데이터 분석도 할 줄 알아요'정도의 느낌으로 방향을 변경하는 것이 맞으려나 고민 중.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