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학원 라이프/Step2 : 빅데이터융합

특수대학원면접후기#1 성균관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융합 면접 후기

by 더함 2022. 9. 18.
반응형

# 소개

 

더이상 기억이 날아가기 전에 하나씩 작성을 시작해보기로 했다.

두근두근했던 첫 지원은 바로 '성균관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융합'이다.

 

공식 사이트는 아래를 참조하여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https://skb.skku.edu/ads/index.do

 

성균관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융합학과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prev next

skb.skku.edu

 

솔직히 까고 말해서 가장 가고 싶었던 대학원이었으나, 떨어짐.

 

성균관대학교 데이터 관련 대학원을 지원하기로 마음 먹으면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비슷한 학과가 두 개라는 것.

하나는 지금 소개하고 있는 데이터사이언스융합학과, 다른 하나는 빅데이터학과다.

 

같은 학교에서 같은 교수님들이 수업하는데 수업의 퀄리티는 크게 다를 것 같지 않고, 강의실 역시 당연히 똑같겠지만,

뇌피셜에 따르면 데이터사이언스융합학과의 인기는 빅데이터학과 대비 굉장히 높은 상황이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으나 개인적인 이유는 바로 수업을 진행하는 요일의 차이 및 대학원의 분류에 있다.

 

데이터사이언스융합학과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수업을 진행한다.

빅데이터학과는 월화목 등 평일 중 수강신청 결과에 따라 평일 야간에 진행한다.

 

이미 게임 끝 아닐까?

 

정말 워라밸 좋은 회사 혹은 유연근무제 등이 가능한 회사라면 주말에 학교를 가야한다는게 더 싫을 수도 있겠지만, 야간 수업 시간이 보통 6시 후반 ~ 7시정도에 시작하므로 회사가 정말 학교 근처가 아니라면 칼퇴를 해도 부리나케 뛰어가야 그나마 지각을 면할 정도의 시간에 간당간당하게 도착할 수 있으며, 당연히 저녁따위는 못먹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데이터사이언스융합학과는 무려 '일반'대학원이다.

그에 비해 빅데이터학과는 '특수'대학원이다.

 

일반대학원은 정말 학부생때 흔히 보던 대학원을 생각하면 되고, 특수대학원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원정도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아무래도 특수대학원은 직장인이 대상인만큼 인식상 일반대학원에 비해 널럴하게 수업을 진행한다는 이미지가 있기도 하고, 실제로도 일반대학원 대비 공부에 시간을 투자한다는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일반대학원에 비해 외부의 평가는 조금 박한 면이 있다.

(특수대학원을 비하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으며 개인적인 의견일 수 밖에 없는게 난 특수대학원만 두 개째라는 것...)

 

결국 '금토수업 + 특수대학원' 혹은 '평일야간수업 + 일반대학원'의 조합이 나왔어야 뭔가 장단이 나뉘면서 경쟁하는 구도가 될텐데 한쪽으로 좋은 점이 몰빵되어 있다보니 당연히 데이터사이언스융합의 인기가 압도적일 수밖에 없다. 물론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것일 뿐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게 빅데이터학과 역시 경쟁률이 치열한 건 마찬가지다.

 

# 모집 일정 및 프로세스

 

지원 당시의 모집요강 및 일정을 첨부했다.

소소한 일정 차이를 제외하면 '학교'라는 조직의 특성상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니 참고가 될 것 같다.

 

 

대학원의 경우 대부분 유웨이어플라이 혹은 진학어플라이를 통해 지원을 받고 있다.

 

아래는 유웨이어플라이를 통해 접수했던 내역이다. 개선이 되었을지 모르겠으나 작년 기준으로 유웨이어플라이는 크롬으로 접속이 불가능하고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권장하는 꽤나 구식 사이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덕에 인터넷 익스플로러 대신 엣지가 깔려있던 최신 노트북으로 접속이 불가하여 회사에서 지원했던 짜증나는 기억이..

 

아무튼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 접수비 8만원이 소요되며, 어느 대학원이건 가장 공들여 작성해야 하는 부분은 학업계획서라고 생각한다. 면접에서도 활용되는 서류이니만큼 면접관들이 질문해보고 싶은 용어들을 센스있게 선별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 면접 후기

 

코로나 시기였기에 면접은 줌으로 진행됐다.

 

면접은 면접관과 면접자 2:1의 비율로 진행되었는데, 돌이켜보면 내가 응시했던 다른 모든 학교들은 면접자가 더 많은 구조로 면접이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특이한 방식의 면접이었다고 할 수 있다.

 

전체 면접자들의 면접 일정을 한 번에 메일로 보내준 후에 개인별로 메일을 다시 보내주는 성의가 돋보였다. 이런 점은 추후에 입학하더라도 행정실의 친절도와 연계될 것이므로 나름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다...만

 

면접을 말아먹었다.

 

나름 자기소개서 및 연구계획서에 문과생으로서의 전공 배경지식에 대한 부족함이나 업무와 연계하여 해보고 싶은 점 등을 어필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이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어서 어필할 기회가 없었고, 면접 질문 전반이 모두 전공 관련 지식으로 채워져있었다. 정확한 질문 자체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질문 자체가 그리 어려운 느낌은 아니었다. 물론 나는 모르겠습니다를 연발하다가 3분만에 면접이 종료됐다.

 

대략 10일정도 기간이 소요됐고, 결과는 아래와 같이 불합격.

 

결과와 상관없이 합격/불합격을 알리는 이 페이지는 좀 수정을 하는게 어떨까 싶은게, 행정실의 친절함으로 인해 좋았던 이미지가 뭔가 이 학교가 학과에 투자를 하고 있는건가 싶을 정도로 페이지가 너무 허접했다. 행정실 직원이 유튜브 보면서 만들어도 이거보다 이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여하튼 불합격 후에 카더라 통신으로 들은 바로는 경쟁률은 10:1 이상이었다고 하며, 재학생들이 대부분 현업 출신으로 이루어져 있고, 기초부터 배우는 느낌이라기보다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실무적인 수업이 많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입학했으면 오히려 난감해질 수업이었기에 탈락했을 때는 아쉬웠지만 결과적으로는 어쩌면 다행이려나 싶기도 했다.

반응형

댓글